단상
어느 '선배시민'의 수영 배우기 (3)
justhong
2024. 1. 10. 10:58
셋째 날,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그리 앞에 선 것은 아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많이 빠진 것 같다.
셋째 날 내용은
1) 걸터앉아 발차기
2) 킥판 2단(중간)을 잡고 발차기 전진
3) 킥판 3단(끝)을 잡고 '음파'하면서 발차기
4) 자유형 팔 돌리기 지상 연습
즉, 복습으로 시작하여 새로운 것으로 배우는 것으로 연결.
지금 잘되지 않아도 반복 연습을 하게 되니 걱정하지 말라는 당부 ...
여전히 전진에는 어려움이 있다. 속도가 나지 않는다.
전처럼 다리가 많이 가라앉지는 않는 것 같은데 ....
추진력이 없으니 힘만 들고 나아가지 않는다.
열심히 발차기를 하고 돌아보면 고작 2미터 전진....
2미터면 내가 엎드린 길이에 30센티미터 더한 거리다.
발차기가 힘드니 음파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뒤에서 들리는 강사의 음성! "포기하시면 안 돼요!"
처음에는 누구나 어렵고
지금은 어려워도 누구나 다 배우게 되어있다.라는
강사의 응원 말!
어차피 살아남기 위해서는 버텨야 한다.
신기한 것은 물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물속에서의 몸놀림이 달라지는 것 같다는 것!
희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오른 팔 돌리기가 안된다.
어깨가 찢어지는 것 같이 아프다.
또 하나 극복해야 할 장벽이 나타났다.
수영을 배우는 것도 인생처럼 희망과 좌절의 연속일까?
인생에는 마스터가 없어도 수영에는 마스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마스터가 되는 그날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