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어느 '선배시민'의 수영 배우기 (6)

justhong 2024. 1. 16. 18:33

1월 15일 월요일, 6일차 강습,

총 13번의 강습이 진행되니 거의 절반이 지난 셈이다. 

 

주말에는 자유수영을 하지 않으니

월요일 강습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심리학적으로 '과회상'(reminiscence)이라는 표현이 있듯이

잠시 쉬면 그동안 되지 않던 것들이 잘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기대가 되기도 한다.

 

보통 4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연습한다.

아뿔싸! 과회상은커녕 그 반대다.

그동안 되던 것도 잘되지 않는다. 아... 이를 어쩌나!

 

강습시간에는 새로운 것보다는 지금까지의 반복이었다.

1) 1단 잡고 발차기

2) 2단 잡고 발차기 + 음파

3) 3단 잡고 발차기 + 음파 + 팔 돌리기

 

다행이다.

그동안 배운 것을 다지는 것이

내게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처음 어느 정도 서열이 정해졌다. 

잘 하는 사람이 먼저 하고 잘 못해서 느린 사람이 뒤에서는 것이다.

내가 마지막이 되었다. 허허허 ... 

약간 쪽팔리지만, 뭐 괜찮다.  

뒤에 아무도 없으니 부담 가질 필요 없고

어쩌면 강사와 좀 더 얘기할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른다. 

 

게다가

뒤돌아가! 하면 내가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