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아깝고녀, 너무 늙었도다"
justhong
2025. 2. 15. 13:19
나는 열국지에서 읽은 적이 있지만, 진목공(秦穆公)과 백리해(百里奚)가 만나는 장면은 《사기》의
진본기(秦本紀)와 백리해열전(百里奚列傳)에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진목공은 백리해의 재능을 듣고 그를 초빙하려고 했다.
백리해는 당시 노예로 팔려가 있었는데 진목공은 그를 찾아내어 만나보게 되었다.
이때의 장면에서 오간 대화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진목공: 그대는 나이가 이미 많구나. 내가 그대를 등용하려 하지만, 그대의 나이를 보니 아깝도다. 너무 늙었도다."
백리해: 소인은 비록 늙었지만, 여전히 말을 타고 활을 쏠 수 있습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도 젊은이들보다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진목공: 그대의 말을 듣고 보니, 그대의 지혜와 열정은 나이를 초월하는구나. 그대를 재상으로 삼겠다.
이 만남은 진나라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다. 백리해는 재상으로서 진나라의 내정과 외교를 크게 발전시켰고 진목공은 그의 도움으로 진나라를 강대국으로 키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