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하면서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게 되었던 동네 산행을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숨이 차지 않고 몸도 가벼웠다.
수영을 하면서 다리 근육이 강해지고
폐활량도 늘어난 것인가?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실력이 별로 늘지는 않았고
그냥 물과 좀 더 친숙해졌다고 할까...
자유형 측면 호흡이 여전히 힘들다.
기를 쓰고 하면 대략 15미터 정도를 갈 수 있는 것 같긴 하다.
그러니 아직 수영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민망하다.
배영은 똑바로 가지 못하니 역주행을 하게 된다.
지금은 평영 강습이 시작되었다.
결론적으로 아직 한 가지 영법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앞으로 수영할 날이 뭐 얼마나 있겠느냐"라는 친구의 말이
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적어도 3개월 동안은 배우기로 했으니
무조건 고(go)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실력이 늘고 있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수영 실력도 점진적이라기보다는 계단식을 느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안되지?! 하다가도 내일은 될 것 같은데... 하는 기분이 든다.
아직은 아니지만, 곧 자연스럽게 물살을 가르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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