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 것인가 ...

우리는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요? 앞만보고 내달리다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길을 찾는 당신에게 ...

고전적 조건화 2

가르시아 효과 (Garcia effect)

1950년대 가르시아라는 학자가 쥐에게 새로운 먹이를 준 다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사카린을 주입하거나 감마선을 쬐어 구토를 유발하는 물을 준 다음 쥐의 반응을 보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쥐는 자신의 구토가 새로운 먹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새로운 먹이와 유사한 먹이를 피했다고 한다. 섭취한 먹이와 그 후에 일어나는 신체 증상 사이에 인과관계를 형성하려는 현상을 가르시아 효과라고 부르는데 가르시아 효과는 고전적 조건화와 일반화 현상이 조합된 특수한 형태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이 지니고 있는 생존본능에 해당하여 단 한 번의 경험으로 완전히 학습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1회성 학습(one trial learning)이라고도 부르며 나중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도 쉽게 변하지 ..

단상 2024.03.06

조건화된 금단 증상과 내성

유럽에서는 화장실에서 약물 과다로 인한 사망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자살일 수도 있고 타살일 수도 있겠지만, 의도치 않은 사고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사고라면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여러 설명 중 하나는 '조건화된 금단증상'일 것입니다. 금단증상은 중독과 연관이 있는데 사실 중독보다는 의존이 더 정확한 개념입니다. 중독(intoxication)은 식중독과 같이 독성이 작용하고 있는 상태를 말하고 의존(dependency)은 의존하는 물질 없이 제대로 기능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므로 금단증상은 의존이라는 개념과 더 잘 어울립니다. 중독을 대체하는 의존이라는 말이 아직은 생소할 수도 있으니 여기서는 일단 중독이라고 하겠습니다. 중독의 특징은 통제력 상실, 금단증상, 내성이라 말합니다.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