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라는 개념은 선천적으로 뇌의 감정 관련 '영역'에 문제가 있어서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데 나아질 여지가 없을 때 사용한다. 그래서 불우한 성장 환경으로 인해서도 싸이코패스적인 성향이나 행동을 보일 수 있지만, 개념적으로 이는 싸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고정되어 변화의 가능성이 없어야 하는데 후천적 경험의 결과인 싸이코패스적 행동은 학습의 결과에 해당하므로 새로운 것을 학습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요즘은 잠시 뜸해졌지만, 방송에서 연일 싸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하는 것과 달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싸이코패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중인격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