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이나 후회할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살다 보면 그리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흑역사가 있다. 얼굴 한 번 붉히고 웃어 넘길 수 있는 흑역사도 있지만 죽을 때까지 짊어지고 가야 할 업보인 것도 있다. 그때 왜 그랬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어 스스로 어처구니없어 할 때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슬며시 기억에서 밀어낸 흑역사도 있다. 흑역사를 피할 수 없었다고 해서 흑역사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흑역사를 대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세월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려 본의 아니게 악을 행하기도 하고 쉬운 길을 택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기도 한다. 흑역사를 피하지 못했다면 흑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해주는 대표적 드라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