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 것인가 ...

우리는 어디서 와서 무엇을 하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요? 앞만보고 내달리다보면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길을 찾는 당신에게 ...

Mount Misery

마운트 미저리 (1)

justhong 2021. 9. 28. 10:20

1장 에머슨: '에머슨'은 마운트 미저리에 있는 건물로 1층은 우울장애, 2층은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가 입원해 있다.

이야기는 주인공 Dr. 배쉬가 당직하는 날 새벽 3시에 병원을 찾아온 '체로키 푸트남'이라는 남자가 자기의 부인이 Dr. 쉴로모 도브에게서 정신분석을 받고 있는데 자기부인과 쉴로모 사이에 성적인 관계를 의심하는 얘기를 꺼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부인에게는 물어보셨습니까?"
"확실한 증거가 없어요. 치료에서 뭘 하냐고 물어보면, Dr. 도브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된다고 했다고 말해요"
"그게 당신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군요. 그냥 직설적으로 물어..."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요, 아닙니다. 미치지 않으셨어요."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 사람이 그녀를 범했다고 생각... 아니 벌써 알고 계신건가요?"
"그건 제 생각이 아니라 배우자님의 생각인거죠."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제가 미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죠?"
"의심이 많으신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미친 것은 아닙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약간 편집적인가요?"
"Dr. 도브를 본 적이 있습니까?"
"아뇨. 그건 왜 물으시는 거죠?"
"사실이 무엇인지 모르고 증거도 없잖아요."
"그렇지만 날 미치게 만들어요. 제가 입원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 병원에 오면 선생님과 얘기할 수는 있는 건가요?"
"치료를 받으시겠다는 말씀인가요?"
"치료라고 말씀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 부친은 정신과를 우습게 생각합니다. 제 가족들도 그렇고요. '고개 들고'라고 항상 말하죠. 문제가 생기면 '고개 들고 변호사에게 전화하라'. 심리치료는 우리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죠."
"저 때문에 지금 많이 혼란스러워지신 거죠?"
"저런! 제 속을 다 들여다 보신건가요? "
"오신다면 받아드리겠습니다."
"혼 좀 나보라고 하죠. 해봅시다."

Mount Misery는 '마운트 미저리'라 불리는 언덕 위에 위치한 병원으로 '최우수 의학교'라는 별칭에 걸맞게 일찌감치 전문의를 양성하는 병원으로 발전했다. 설립 초기부터 새로운 치료방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는데 초기에는 신체구속, 관장, 방혈법을 활용했고 심지어 식탁예절까지 가르쳤으며 이제는 20세기의 정신과에서 사용하는 모든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류층을 위한 곳이었는데 이제는 부자들 뿐만 아니라 사보험에 가입한 이들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사보험은 공적 보험보다 더 많은 치료비를 지급하므로 수익을 생각하면 병원에서는 사보험이 있는 환자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마운트 미저리는 명성과 권위가 있는 병원이지만, 실질적으로 돈이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익을 최대화하려는 병원에 속한다.   

주인공인  Dr. 로이 배쉬는 마운트 미저리에 새로 들어온 5명의 1년차 레지던트 중 한 명으로 3년 간의 정신과 전문의 수련을 받고 있다. 주인공이 마운트 미저리로 오게 된 이유는 마운트 미저리에 근무하는 Dr. 아이크 화이트의 수퍼비젼을 받기 위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당직을 마친 주인공 Dr. 배쉬는 에머슨 1층에 있는 우울 병동으로 가서 수퍼바이져인 Dr. 아이크 화이트의 진료실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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